여강 의 물소리

ㅡ 여 강 (18) ㅡ

남강 2007. 7. 17. 11:19

장마이후!

어대 어업관이 확바낀기라,

감 보니 글캐 수고로이 땀흘리지 않아도

잉어를 한추레라 잡고봉깨

한마디로 간이 커져서리

웬만한 물고기는 괴기로 보이지 않는기라,

 

그날이후!

긍깨로 물이 빠진 강웅덩이 맛을 본후

웅덩이만을 찾아

여강위아래 상하 나와바리를 확장해서리

위아래 십킬로미터 를 주름잡고 다니믄서리

웅덩이에 갇혀

푸다다닥 거리는 잉어눔들을 일망타진

싹쓰리 몽창 잡아 들이기를 시작혔드라 그말임둥,

 

하하핫!

증말 신나고 잼나고 활기차고 암튼지로

살맛나드라 이깁니다요,

함 혀보시라니깐요?

그 기분이 얼매나 째지능지는 혀바바야 알지라이,

한마디로 지기드마요,

아 글시 말임돠

강촌 양섬있자나여

겡치 가 지기지라이,

너른 자갈밭 욱어진 갈대에

새들의 고향 잉어 놀이터웅덩이

이기 지긴다카이요,

 

장마 한달후 어느날,

물빠진 양섬

원정어업을 나가드랬자나여,

!!!! ~~~~~

그기가 바로 웅덩이만도 수십개나 되는 잉어 천지라 카이여

모 쪼맨 가막치 새끼부터 어른다리통만한 가막치에다가

구양 구라쪼매 섞어보믄 고래만한 잉어에 붕에 피라지 구구리 눈치 강준치

순자 아짐씨가 들여다 방생했다카능 순자아들 블루길과 배스

하간에 없능거 말고는 죄다 있는 강웅덩이 줄풀이 무성하고

말풀이 물속에서 아름다이 구비치는 구야말로 어족의 천국

이기요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텃수로

구양 투망만 을러매고 나갔다 캄

거두절미 추럭으루 한추럭 을 싣고온대나 머래나

그거능 쪼매 뻥을 친거고여,

 

함튼지 그날도 어슬렁 어슬렁

사자 사냥 나가듯이 강촌양섬을 사알살 더듬어 가는중에

흐미 웅덩이를 만났드라 이깁니다여,

기양 조그 요그서 어군이 감지가 디능데

아 일마들이 서로 얼려서리 투부덩 툼덩 난리굿이 아잉기라

흠마 지기능거,

물깊이는 무릅께 차고

너비는 사방 운동장만한 거이 증말 한마디로 물은 없고여

물괴기만 바글바글

워짜스까여,

그날 함께 동행한 어성,

연신 입이 싱글벙글 쫘악 째지믄서리

보소야 어대인!

이기 바로 어대인이 바라고바라던 아기다리괴기다리던데이트라는 거고마여

이카믄서

투망을 어깨에 사리기 무섭게 촤악 펼쳐드는데

기양 푸른창공에  원을 그리며

물가운데로 동그라미를 그리는데

~~~물으나 마나 예술 그자체드마여,

그나저나, 하간에

기양 투다다다다당 괴기들이 놀라서리 난리가 나드마능

한방에 한바케스~~~~~

훌랄랄랄~~

그날 을매나 건져 올�는지,

그날이후 양섬일대 소문이 파다허개 돌아서리

어대가 떳다~~!

일캐 소문이 돈다카믄 양섬 웅덩이는 싹쓰리다아~~~

일캐 디�드라 이말임돠!

푸화화홧~~ 뻥잉가 아잉가는 함 와보시고 야그 허시라니깐여!

그날그때 딱 한시간 건져올린 괴기로 여흥골 사람들 모두모여 매운탕을 묵고도 일곱광주리가 남았드라는 전설이 시방까정 전해지드라 이말임돠!

하하핫~~^^* 이거이 순수토종말루다강 혀본건디 알아드실랑가 몰실랑가여,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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