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취 객 (2) ㅡ

남강 2008. 1. 24. 00:26

술청에 햇묵은 고구마 여럿,

 

낄낄낄,

패설로 왁자한 담배연기,

지밀헐누무꺼 힘들어 못해 묵긋어!

지그재그 언어가 깨어지고 불꽃이 튄다,

뭐야?

칼잡이 가 난도질을 시작했어?

낄낄낄 구니까 내 모라드나?

 

(퇴직자 한사람에 구조조정에 몰린 현직들)

 

푸하하핫,

구니까러 더 조신허개 살등가

아님, 대굴통을 확 디밀등강,킬킬킬~~

 

으휴!

홀가분한 셩님은 좋긋어유~~~술청이 떠나도록 ~ 고래고래왕고래~~

구랴 이눔 아우야!

건들지 마러,

내사 바람구름이다~아!

구니까로 어디로 튈지 모리는 기라, 킬킬킬~

 

희미한 골목어귀

퇴청하는 사내들 어깨위로

하얀 겨울 나비떼가 지천으로 곤두박질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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