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흐른다,
바다로 바다로~~
한세대가 가고 나면,
다시 새물이 들어찬 강물은 줄기찬 흐름을 계속할것인데
이 땅위에 거하는 동안 함게 어우러졌던 그 물결들은또 잠시 먼 일이 되어져 가고...
찰랑이는 저 물결들,
삶의 파노라마들
술렁술렁 부딧고 어우러 가는 저 부드러움
언어 란 무엇이던가!
흐르는 동안 내안으로 들어온 세상 것들이 한데 믹서되어 터져 나오는 것,
따져보면 자아를 벗어난 부딧는 파도소리에 불과 한것
보편타당 을 비킨 것도 그의 편에 서보면
나름은 공감되는 구석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우린 닮은꼴 슬픈 미완 이 아니던가,
지구상에 기승을 부리는 테러 와 반목.
무엇이 목숨보다 중하고
무엇이 나의 이성을 잃게 하던가!
신은,도데체 무엇이고 생은 또 무엇이던가!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신들은 저래도 되는 건지
종교 가 무엇이관데
타의 생을 초개로 여긴단 말인가!
사랑도 연민도 따져보면 모두가 부질없다거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노라면 기쁜날 또어쩌다 보면 더없이 처량한 시간
지리한 장마처럼
이어지는 독백의 기인 나래들
지진난 땅에도 꽃은 피고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절벽앞에 서보면,
평소 지녔던 이런 여유들이 왜, 지워져 버리는 걸까?
강물이 흐른다.
지금 저 물이 지고 나면 또 밀려 오는 물결들
어제 오늘도 변치않는 저 불변 의 하늘법,
깜깜한 절벽의 밤도
언제가는 새벽이 올것이지만
사형수에겐 더이상 오지않을 새벽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밝아오는 동편하늘.
그런거란다,
저 시퍼런 여강물이 마르지 않는한 은
새한마리 나무 한구루 꺾인다 한들
강물은 흐르는 거란다.
제아무리 내안이 칠흑같은 어둠이고
내가 절벽앞에서 오열하며 절규해도 새벽은 오는 거란다
소리없이 다가서는 향연으로,
무량심 무량심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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