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달리다가
버섯구름 같은 노송몇구루
강둑을 따라 펼쳐섯는데
오늘따라 감회가 차온다,
살짝 굽은 밑둥치
우산을 쓴듯한 버섯같은 폼새며
휘늘어뜨린 솔가지하며
가히 천년송의 위엄이 돗보이는지라
볼수록 찬탄을 발하는데
평소 이길을 오래도록 다니면서
오늘따라 저 노송 나를 사로잡음은
그대가 포은 이든가!
아님 사육신 이나 명재상 황희,
이퇴계 쯤이던지?
저 늠름한 자태하며
기세등등한 푸르름 하며
세인을 압도하는 정갈스런 풍취
세월이 더할수록 다함없는 위엄
나이테를 그리면 그릴수록
그대의 정절은 오래전 과거로 돌아가는 멋스런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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