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158) ㅡ

남강 2006. 8. 31. 12:16

이별은  필연이어서

정든 벗과의 헤어짐은

언제나 허전함을 동반하는 것이어서

허무에 들게 되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쓸쓸한 시간

정붙일곳을 찾아

산수를 돌아 보아도

마음공간 을 채울수 없어

체념과 아쉬움에 상심하는데,

 

오랜날

동고동락의

진한 땀을 나누던

석양의 이별은,

떠나는 이와 남는이

모두가 덧없는 시간의 무상에 젖게 되느니,

 

 

주마간산 같은 생의 전진과

쫓기는 필마의 시간의 강

어느덧 면면히 흘러

석별의 잔을 나누노라면

 

홍안의 미소들

질펀하던 쾌

다 놓고

모두 두고

등을보이며 돌아가는 눈이슬 젖는 마지막  나눔

 

잘가시오!

잘있으오!

친구여!

다시만날때까지,

그대의 빛나는 이름을 가슴에 두고두고 새기옵거니.

 

 

 

 

 

 

 

 

 

 

 

 

 

 

(정년 퇴임 하시는 벗 박석대 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