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들길에서면
물신한 가을 정취에
벅차오는 이 포만,
행복이 별것이랴!
동편 엔
하얀 달님이 둥그렇게 떠오르고.
소소한 바람결은
세사를 내려 놓고
만추의 정감은 나를 젖게 하느니,
생은 무엇인가?
끝없는 세욕은 무엇인가!
섭리는 무엇이며
그는 누구인가?
육신을 잃컬어,
오십한개 생각의 씨앗을 지닌 괴물이라 칭한이는,
아하!
육(肉),
지배의 념(念)을 제하고 나면
우리는 무엇으로 존재할것인가!
온유와 사랑!
그리고 자유!
번뇌로 부터
주검으로 부터
분노의 허구로 부터
놓이리라!
빛부신 대해에
깃발을 나부끼는 범선같이
파도를 박차고
물길을 가르며
자유를 향해,
살같이 달려가는 비마처럼 상승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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