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한밤의 소요 ㅡ

남강 2007. 6. 23. 00:49

아하!

저 청아한 합창!

 

초녁부터 실논 가득 

깨골깨골 귀익은 동무같은

저 질고른 음향

거침없고

중단없는

하 말간 청음!

 

초지일관!

고요를 타고

한마을 가득

채워놓는 포만!

 

깨꼴꼴꼴꼴꼴~~~

자세히 들어봐도

살금살금 또 들어도

한결로 틀어대는

창문을 밀치거나 말거나

도시 미동 없는 소란!

 

만상의 번뇌

속가의 질곡

아랑곧 없는

깨꼴꼴꼴꼴~~~~

 

한치의 높낮음 없는

섭리의 반향앞에,

 

무엇을 번민하며

무엇을 탄조 하는가!

저 대자의 온전앞에,

 

더 무엇을 기다리는가!

한밤을 내내 

고요를 메우는 반란!

 

해지고

해뜨면

존재 를 깨우고

자아를 재우는

깨꼴깨 꼴꼴꼴�꼴꼴~~~~

하! 오래전 두고 잊었던

잠든혼 불러 앉히는 내안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