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여 강 ( 11 ) ㅡ
낚시꾼 하믄 뻥카 생산공장 이란거루
알만한 분은 아시자나여!
오리지날 강태공은 빼고요,
기양 쪼깬헌 피라지 라도 놓칠 량이믄
무~스거, 상어를 놓쳤다느니
돌고래 였다는둥
요새로 민물에 고래도 생겨났다 캄시로,,
하튼지로 낚시만 댕겨오믄
고기가 무쟈 커서
들고오지 몬하공
추레라로 끌고 왔다카는둥
발갱이( 잉어새끼) 한마리 건졌으믄
큰어른 다리통만 하드라
집에가서 울마눌테 함 확인해바바라~
누가 묻기나 했나여?
기양 제풀에 신이나서 무쟈 떠들믄서
뻥이 무댓발인뎁쇼,
쪼깬헌 비닐봉다리로 잡았다캐도
볏자루로 한포대기 나오드라
고기반 물반 이드라,
괴기에 치여 죽느니,
트럭을 갖다대야 딘다는둥,
하간에 입만 벌렸다 함
뻥발 몬당하져,
글구 누가 봤나여?
하튼지,
민물에선 가물치 낚시가 스릴있쥬?
감치능 야행성이라 캐여,
글고 이빨이 쬐까 무습져이,
우구~~ 밤에 큰눔 보믄 겁이 난다카이
아 글시로 거무틔틔 허개 생긴게 영낙읍는 구랭이사촌 이지라이,
무서버 밤에는 몬잡능다 카이,
이기요 감치 낚시 야그자나여!
울동네 태공이 있읍져
아 이친구 왈,
바라 어대,
내캉 오늘은 감치 낚시다,
니도함 끼야 볼끼가?
옳커니!
저느무 뻥카 오늘은 낸티 딱 걸렸어,
시침 뚝딱 떼고서리,
그랴! 한다리 낄고마,
하고서리
조업을 따라 나섯지라이,
천혜의 어족들이 우글거리는 강촌 굴암리
수려하기가 가히 절경입져,
너른 강변 물어린 강자갈
여울살로 노는 불거지, 모래무치, 참매자.빠가, 쉬리,
하튼지 물맑져 괴기많져,
석양에 어리는 물빛 기양 지기쥬!
조선팔도 이만한 자곱조건이 없다캐여,
군디, 굴암리 본강 드가기전
초입에,
큰물 휘돌아나간 쪼까 너른 강웅덩이가 있습져,
큰 바위 벼랑아래,
시퍼런 물이 무습다캐여
옛날 백발 도사한분 수심이 하 깊기로
이무기가 산다캐서
이눔을 잡을 량으로
여섯달 내리 새끼를 꼬아
소머리를 칼쿠리에 꿰어
집어 넣었드니
을매나 깊은지
기나긴 새끼줄이
구랴도 모자라
도루 건져 올리려는 찰나
갑자기 물속에서리
시커먼 이무기가 솟구치믄서리
소머리를 낚아채여
물속으로 사라지더라 이말임돠
으휴 오싹해서리,
구니까 낚싯발은 밤이 지기자나여,
하늘에 별은 총총하져
바람은 사알살 불어대져
모깃불은 피�으나
딤비기는 와그리 딤벼대누,
으매 춥고 배고파서리
내사리 낚시체질은 아니고마여,
구나저나,
야식라면을 끓여설나므네
마악 뜨려는데
앗뿔사!
어~~어~~라! 낚싯대~~~~!
슈루루룩~~~~
야 어대 저 ~~저~~ 낚싯대!! 붙잡아라, 잡아잡아아~~~ 슈육 미끄리~~~~~~풍웅덩~~~처얼푸루~~푸우푸우
구니까로 낚싯대가 제절로 물속으로 딸려드가드라 이말임돠!
을매나 놀랐든지,
급한김에 라면이고 모고 달려가 잡는다카다가설라므네,,,,
그 담은 안바도 비디오 촬영이지라이~~
에혀 오뉴월 한밤에 푸우푸우~~
아코 물속에 드가보니까네,
뭣이 마구 잡아당기능듯두 하구
에혀 눈앞이 캄캄 정신이 혼몽홍홍~~
야 어대!
정신차리라!
눈쪼매 떠바바라~~아!
이 어대! 그날 물기신 딜뻔혔다아~~!
아~! 신경통 도지니깨 더능 묻지 마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