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여름을 지나며

남강 2007. 9. 8. 05:21

가을걷이를 미리 끝낸 마을앞 논배미

 

 

마지막 여름을 재촉하는 가을비 

 

구인사 가는길에 제천 어성천

 

 연일 계족되는 비에 불어난 개울물

 

 

 

천년의 숨결이 머무는 곳 문수사 폭포

 

 

 

 

익어가는 감나무 

 

산신각

 

 

작은 암자 문수사의 대웅전

 

 

 

 

 

칠봉산 정상아래 적막한 문수암

 

 

 

 

 

 

칠봉산 문수암의 고요

 

벽화

 

 

 

 

 

 

 

 밭일을 하시다가 말고 의관을 갖추시고 나와 지나는 길손을 정중히 맞으시던 스님이 마지막까지 배웅을 하고 서계시는 정겨운 마음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수사 아랫마을

 

야생들꽃

 

 

 

계곡아래 를 흐르는 말간 개울물

 

 

 

익어가는 가을

 

 

 

들꽃

 

 

 

 

 

 

 

 

 

 

 

 

 

 

 

 

수려한 경계

 

 어성천 을 지나며

 

 

 

 

 

 

 

 

 단양상류 대교앞 쉼터

 

 

 

 불어난 영월 단양간 남한강 상류  도담상봉 이 저아래로 약 칠팔킬로 미터

 

 상류로 올라가며

 

 

 

 도로옆 작은폭포가 아름답다,

 

 

 

 

 

 

 

 

 

 

연개소문 촬영셋트장 전시실

 

 

 

 

 

 

온달산성아래 온달동굴 의 풍광들

 

 

 

 

 

 

 

 

오늘의 목적지 구인사

 

 

구인사 (천태종)

 

천년고찰이 아닌 현대식 궁전들.

포교를 전문으로 하는 학교인듯 엄청난 물량의 교육관과 방만한 시설

 

사찰안 매점( 상업주의가 현주소를 대변하는듯)

 차량은 절집안 곳곳마다 진을 치고 저 아래주차장에선 지치고 힘든 천리길을 마다않고 대자하신 부처님을 만나뵈러 오는 영문모르는 방문객들만 출입금지로 제지당하고

가파른 산길을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정작 도착해보니 절집안에는 차량으로 북새통인데

이곳은 부처를 모신 사찰이라기 보다 절대학에 들어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분위기로

아름다운 계곡을 점거한 사교육장화 된 기분이다, 

 

만인은 부처앞에 평등하다? 

부처는 돈앞에 평등하다?

부처는 제식구와 부처를 배우려는 자들에게 만 평등하다?

예까지 와서 덜기는 커녕 이리 무거운 마음이랴!????

 

 

 

유서깊은 대찰들이 요즘 어딜가나 상업주의 에 만연해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만 같다.

 

 숲속의 궁전들

 

 

 

모두다 부정적 시각만 있는건 아니다,

저 웅장한 전각안에는 지성으로 기도를 하는 신도들로 넘쳐나고 내세와 현세를 비는 뜨거운 기원들로

엄청난 기운이 느껴진다,

 

 

 

게으른 자여 성불을 바라는가!

이 부처님의 법대로만 돼가는  세상이라면 이땅이 얼마나 좋은 낙원이랴!

 

 

 고찰을 찾는 발길이 왜 이리 무겁기만 한건지?

에혀 부처님 은 만인앞에 평등하거늘,,,,

부처의 뜻과는 무관한 상업주의 만 같아 비우고 떠나기의 법정스님을 떠올리는 길손에게 부정적 견해가 더 커지는 것을 어쪄랴!

 

부처궁 구인사 를 내려오며 내내 아쉬운 마음이 왜 이리 무거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