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여 강 (28) ㅡ
선수생활쪼매 하다봉깨로
여강 어대에게도 적토마 한마리가 있었습죠,
아 글시로 아끼는 말중에 말 적토마,
이누미 글시로,
분수를 모리고 내 금쪽같은 장군馬들을
동팔서족 으로 이리치고 저리받더마능
나이값 몸값을 몬하고서리
분수에 넘치는 은총을 빌미로
끓는 혈을 주체치 몬하공 ,
배꼽 아랫 일로다강,
세인의 눈총꺼정 받고
뭇매를 맞아가며
지 지주인 이 어대인 께 누를 옴청시리 끼챠놓고도
군기를 흐리고 기강을 땅에 떨어뜨려서리
어업에 지장을 줄정도로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지경에 이른지라,
아끼는 마음에서
달래보기로 마음을 작정하고
바라바라!
사랑하는 나의 적토마야!
니캉 함 맴을 돌랴 볼생각 �냐?
이캐로 살알살 구슬려서리 이눔을 살랴 볼요량으로
어르고 회유를 혔긋다,
근데로,
이눔왈,
지능요 어대님의 적토마 이전에 펄펄끓는 말잉기라요,
구니까로 배꼽밑에 일은 눈감아 주심 안딜까나요?
이카자나요,
그카믄서 지는 절대 남의것은 손도 안대는 청리라 카이요,
허어이,
츠암내 기가 막혀쁜다카이요,
그카믄서 총애를 기회삼아 세를 누리며
지 보다 옴청시레 큰 장군마들을 치고닫드마능,
요기조기에서 터지는 비난의 돌매질에 구마 서럽게 울드마능
지풀에 기양 주거 나자빠지능 기라예,
우혀!
우야긋노,
구니까로 옛말에 못난송아지 응뎅이 뿔부터 난다 모 이카능 말이 생기난 거라예,
에혀,
허기사 수많은 군마중에 튀는 赤兎馬 한필이 무삼 중하리요.
분수를 모리는 거루,
기걸믿고 중책을 맏긴 어대캉 말에서 낙상 한거라예 푸하하핫
선수 어대 구양 한방에 망신살이 뻗혀 설라므네,우히힛,
천하에 우촌을 경영하고
어대인을 보필할 적토마라 카믄,
적어도 자기절제를 통한 사심사욕을 놓고
큰걸음으로 소걸음을 보고 배야 할거루,
지버릇 모 몬주고,
허접의 짓거리로 패가망신을 한 이시대의 赤兎한마리,
에효 아깝긴 아까븐거,
자고로 만인지상을 섬김이 할시는
이쁘신 여인도 보기를 돌같이 보라! 모 이딴 옛말도 있긴 있드마능
구나 저나 어대 요새로 괴기는 안잡공 무스거 말타령을 이캐 해대나 몰긋네여 푸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