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여 강 (29) ㅡ
보소야? 어대 행님요!
와?
저녀답에 한탕 하입시더,
점심나절에 딸국질 이느마 살살 어대를 꼬드기능기라,
구라모 니능 괴기바구니 학실히 들고 수행할끼가?
아 구람요,
행님 가는 길이라카믄
물지옥이라도 마다할 이 딸국이 아니라카이여,
구냐?
글타카믄 니캉내캉 한탕 해묵자,
의기투합, 똥배 줄맞추기 완료!
이캐로 디야설라므네,
딸국질을 옆좌석에 달고
냅다리 투망을 사려 싣고
두물머리 아래께 가마섬으로 쏘아갔긋다,
해는 뉘엿뉘엿
물빛은 황금물결,
갈밭은 파도를 타고
눈꽃처럼 나부껴 갈제
물오리떼 줄줄이 유영을 하져
앞산 병풍바우 그림같져,
함마뒤로 지기드라 이말입져이,
근데 감보니깨로 강가장자리 물웅뎅이
아그덜 교실너비의 딱 좋은 좁은 입구
아 옳커니 무릅을 탁치믄서리
요그서 한방만 털어묵자,
이카고 입구를 완죤 피래미 삼자망 그물로 담을치고서리,,,
딸국아 투망날래 꺼내오바바라,
알긋구마요 행님!
부리나케 날라오능 투망을 거머쥐기 무섭게시리
쪼악 한방 하늘에 그림처럼 펼쳐올�긋다,
훠메~~~
그물이 내리 꼿이능가 싶더마능 이기 모꼬,
고래앙잉강?
푸하하핫,.
지긴다 구양 함마뒤로 까무라치긋드라 이말임돠,
얼라보다 더큰 잉어 한마리,
그카고 눈치두세마리 쏘가리 새낑이 한마리 피라지 시글시글
훠매~ 구양 단타에 완망싹쓸,
그날 둘이 앉아 하늘에 높이 뜬 구월 상달로
강변조약돌 말갛게 씻긴
너른 들 텅빈 강변
오롯이 단둘이 주거니 자커니
잉어 화일구이와 칼칼한 맨탕으로
부는바람 맞~아 물~결너~머 함께나아가자~~~아!
이카믄서리 저녁늦게꺼정 술사리 맨탕사리 고래고래~~~
츠암내 이기요 감봉깨로 구양 엊그제 일이건마능
오짜글캐로 먼 옛날같이만 멀게로 가�나 몰긋네~~어 허헝~~~!
아~~아~~옛날이여!
우혀! 어대의 세월,
강물에 몽땅 쓸려 멀리 가�다 아이가! 우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