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여 강 (38) ㅡ
유월 하순!
야~ 박? 날쌘돌이
요새로 쏘가리 철아이가?
근데루 와 소식이 음당깨라?
느그끼리 쩌까 건쟈묵고서리 잠수함 타뿌능기라? 우헤헷
낼로능 몬소긴다!
일마들앙 기신을 소기라!
알긋냐?
안테나 떳다, 긍깨러 날래 부능기 신상에 조을끼라~~ 히히히~~
긍깨러 날래 불어바바라!
멧마리 건졌냐?
엊저녁에 저녁 한사발 날래 묵고 나가서리,
원 털보캉 니캉 둘이만 살사리 낮은 포복으루 다강 글캐 잠수타고 지라리를 하고구냐?
치사허개로 사내장부들잉!
긍깨러 날래 불어바바라!
만약 구라를 칠시능 살아남기 힘들거이고마영!
알긋냐?
푸히히히힛,
이 정도믄 어대 눈치발 기신도 보통기신이 앙잉기라여? 푸헤헤헤
울헤사에서리 당할자 엄따캐영, 우히히~~
함마뒤로 지기지라이~~우헤헤
네, 셩님!
쩌까 눈감아 주심 안딜까나영?
머시라?
나 이해 몬한다!
긍깨러 지난일응 묻어두공 오늘밤 날래 시행혀뿌라.
아~ 긍깨러 조선말로 녹음기를 틀어쁠믄
울헤사에 가까이 지내능 후배하나 낚싯발의 대가인지라,
유월중하순사이 여강 바윗골에 쏘가리 떼가 들끓어 밤이믄 밤마다 난리 궂을 지기능데,
루어 낚시로 초저녁에 너댓 마리씩은 기본으로 단둘이서만 살사리 혀묵드롸 그깁죠잉,
그기 물밑으로다 내 이 어대의 귀에 뉘가 슬쩍 밀어넣어 주능고로 점심시간에, 이느므,
날쌘돌이를 잡아서리 족치능 장면임돠,
구니까 오늘저녁답에 기두리공 있을낑깨 날래가서 쏘가 올라오믄 폰으루 잽싸게 접선통 하고
양념거리 준비 만땅으루 그자리에서 끓야서리 쎄조 한조끼 쎄게 함께 무거보자 이말임쭈우~~~ 푸히히~~
어대 안테나 한개능 지기지라이~~ 우헤헤~~
피리리릴 콩아콩아~~
이기요 그때 그 폰벨소링기라예,
알긋당 오바!
날래 가꼬마!!!~~~럴럴럴~~
시속 오백으루 다강 냅사리 달려 가봉깨롱, 으~메~
누우렁 쏘가 세마링
것두 절라 큰 눔으루 건져놓았드롸 이깁니다영,
어대 셍님,
오늘일응 절대 비비비 임니다용~~~
구랴구랴 알긋셩~~
내능 자물통 앙이강?
구니까로 돈세기나 빨리 와바바라 캐라?
네에?
셩이니임~~?
와? 몬마땅하다 그말임메?
글믄 내둥 안무근당~~
구양 갈낑깨로 옴등거루 혀뿌라~
그카공 오늘일응 낼로 믿지능 말공,
낼 즉시로 헤사 복지관 공고판에 이 사실이 떠뿌능거능 순전히 느그 채김잉깨
글캐 알더라고요~~~용용~~~
헉?
셩니임!
몰글캐 역을 내시공 글시낭 몰긋넹,
고깟일루당 섭하게 시리~
알것고마이라우! 쩝, 끄 응!~~
돈세기 셍도 부르져~~모, 불러와뿌믄 딜거루 게지공 괜시링 겁을 주시공 글세영?
으히히히힝!
긍깨러 겔론응
넷이 앉아서리 솟탱이 큰거루 걸어놓공 양념장 지기게루 혀놓공
쏘 네마리 살코기능 회챠뿌공,
남은 뼈따구 짜투리캉 한꺼번에 구겨놓공
꼬골꼬골 뿌고링뿌고링 끓야설라므넹~~
우히히힝~~
함마뒤로 쏘맛 지기뿌지라이~~~
쫄고당 쫄그당 흐미 쏘맛이 이맛잉기라~!~
모닥불 피야놓고~~
마조앉~아서~~우리들의 쎄조발응 끝이 엄드롸~~~우허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