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그 토방집 ㅡ

남강 2008. 1. 26. 15:58

사람사는 산 마실에 사람이 없네,

더러더러 꾼들이 술안주꺼리를 내놓으면

산객 몇몇이 들러 야금야금 시식을 하고가네.

 

초입에 감나무는 지난 가을 다 졌는지

까치밥 몇개 횡덩구레 매달려선

외지고 썰렁한 그 토방집

뒷꼍 굴뚝 따순 연기가 나네

 

둘러보는 사람 간간이

아직은 이 오지마을이 숨쉴만 하다며

장작개비 몇개놓인 토방을

한바퀴 휘이 둘러 보고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