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의 물소리

ㅡ 해 탈 ㅡ

남강 2008. 2. 27. 01:55

촤앙!

구름걷히면 하늘활짝 열리는 법이지,

구니까 해뜨면 터진 거라구,

 

낄낄낄!

떡거머리 겨울비 내리는 날

도심 아스팔트

쫘라라라~ 바람맞고 걷다보니

누군가 우산을 혼자 쓰고 저앞만치 간다.

 

월라리?

아담한 아가씨 혼자서 우산쓰고 걷네?

냅다리 �아가서,

저어~아가씨 함께쓰고가믄 안딜까요?

이말이 목구멍까지 오르락 내리락 한 다섯발자국 걸었을까 말까,

그 아가씨 미용실로 쏙 들어가 버린다,

 

띠웅?

앞으로 넘어져 봐도 뒷박깨지고

에혀 오늘은 애시에 해뜨긴 글른날,

하루종일 구름을 뒤집어 쓴채 해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