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산사에서 ㅡ
남강
2008. 3. 21. 09:59
뜨락을 흐르는 솔숲에 바람소리로 귀를 씻는다,
네가 무엇을 찾느냐?
공중으로 부터 오는 큰울림
네 부처를 찾나이다,
이미 네안에 있느니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고인 세월을 보았고
시들지 않는 꽃 한송이를 보았나이다,
또 무엇을 보았느냐?
바람과 구름 겁생을 보았나이다,
또 무엇을 보았느냐?
허허로운 골짜기를 보았나이다,
하면 무엇을 구하는 것이드냐?
도를 얻고자 하나이다,
네가 이미 받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