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간다는 건 (60) ㅡ

남강 2005. 3. 4. 21:41

꽤나 멀리까지 왔나보다,

구름처럼 흘러와서는 세상기이한 풍경들이 눈에들기 시작하는걸보니...

 

항간에,

S 재벌과 N 재벌간에 이웃사촌이라!

아랫집 윗집에 살렸다.

일조권 시비로 법정까지 가고

법을사고 입을부치고 목청을 돋구는 모양인데

ㅎㅎ 사람산다는 거이 이다지 편협할수가!

 

살면서 아성을 구축하고

라인을 긋고 그도 부족하여 자꾸만 계단을 만들어 오르기를 거듭하고

홀홀단신  세상을 섭려하구 너른 세계를 돌아보며

견문을 넓히구 두뇌를 양산하구 뻗는 데에 힘을쏫고 튼튼히 더 욱더 단단히 성곽을 높이구

ㅎㅎ 제아무리 기고만장하여 하늘을 향해 견주어도 본들 본시 자가당착의 만심에 갇혀

인도의 지경을 넘을수야 없는 노릇이렸다!

 

속내야 안사람들이 대부분 부추기는 존심다툼일수도 있겠고

양가의 식솔들이 점잖은 텃세를 시나브로 옆구리치기로 들어오는 경우도 생각해볼수 있겠으나

상대들이  이나라를 주무르는 경제의 대가들이고 보니

그 행보가 사못 주목되는 터라!

 

ㅎㅎ 시셋말로 돗진갯진 이라 했겠다,

우리네 꼴머슴 들이야 누우면 집이고 잠들면 내집인데

아성이 성곽같은 귀하신 님들이야

어찌 우리네 잡초들과 비견이야 되랴마는,

품성을 논하다면야 오십보백보 ,

 

 

아까운  시간에 공들여 이를 논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네들 예하 식솔들의 품새를 조금이나마 배려하는 텃새로라두

이거는 먼가 좀 모양새가 마땅치 않은지라!

 

ㅎㅎ 보시오 어른신네들!

그만 두 대가께오서 이쟈 작은 존심을 접으시구 서로 간에 면을 보아

그쯤 해두심이 만인의 보기에 덕이될성 싶슾니다만 !

 

 

뒤볼겨를 없이 염치체면 거두하구 밀어부치기식 공법이라면

이나라 관치경제의 주 특기였겠아오나.

지금은 지혜를 모아  관할성역안의 어여픈 가솔들을 향해

지금껏 무등을 태워올린 노고를 잠시나마 생각하시면서  그 본으로

큰 도량을 펴 보이심이 가당할것 같소마는 ....

 

ㅎㅎ 송구하오나 민초들의 눈엔 외나무 다리를 서로 건너려다가 둘다빠지는 머리에 뿔난 염소 두마리를 보는듯 하와 실로 위태위태 하옵기로 ,,,

 

 

ㅎㅎㅎ 나물먹고 물마시구 풀밭에 누었으니 이에 더큰 낙이 있을소냐!

술한잔에 시한수로 떠나아 가는 짐삿갓 ! 커어 오늘도 취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