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을 들며
ㅡ 대 한국인 ㅡ
남강
2008. 3. 26. 15:24
대 한국인!
영웅 안중근 을 생각한다,
견리사의견위수명 ( 見利思意見危授命)
ㅡ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던져라 ㅡ
1910년 3월 26 일,
약관 32세에 뤼순감옥에서 마지막 유언,
국권이 회복되거든 나를 조국땅에 묻어다오!
아!
이얼마나 비감한 언어 이던가!
망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초개로 바친 젊은 혼!
불멸의 영웅,
대 한국인 안중근!
이토록 큰 사랑이 얼마나 있으랴!
이보다 지순한 사랑은 무엇이랴!
생명이 길어야 백년!
어떻게 살아야 진실하게 사는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아름다운 생을 가는 것인가!
이완용!
사특한 이름을 후대에까지 물리며
질기고 비루한 목숨
천년을 두고 전해지는 역적의 대명사!
산다는게 무엇이랴!
주검은 무엇이랴!
바람 스치는 날에,
새순이 움트고 지는 계절로,
가고오는 목숨들이 아니던가,
대의을 위해!
죽자고 하면 영원히 살것이요,
저버리고 살자 하면 영겁을 죽으리니,
이땅위 잠시의 미망에 벗어나 보면
천년을 두고도 지워지지 않는 천추의 오명,
자자손손 조국앞에 깨끗한 충절로 서기란 잠시 한생각,
명멸해간 오욕과 영화들이 실로 일장 춘몽이거니,
오늘날 이를갈며 침튀기며 부나비떼 같이 몰려드는 여의촌 총선행렬 들을 보면
실로 격세를 감출수 없느니!
일제로 부터 해방 63년,
서거후 98년,
안타깝게도 그 어른의 유해를 아직도 조국의 품에 모시지 못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