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문 어 ㅡ

남강 2008. 6. 25. 12:43

욕망의 촉수들

먹물통하나 이고

흐물거린다,

게슴츠레 이글대는 문어의 눈,

번쩍거리는 은어들은 비상해 가는 새들이다,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잠행으로 이골난 촉수덕에

먼 발치로 감지되는 욕망의 덧들

난파당해 표류하는 표적을 향해

강력한 빨대를 말아쥔다,

 

푸하하핫, 막아서지 마라!

검은 먹물이 너를 쏠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