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을 들며

ㅡ 병원 24시 ㅡ

남강 2008. 7. 21. 13:08

ㅡ  꺼져가는 불씨앞에선 백약이 무효!

월라리요!

불로장생을 꿈꾸던 시황제도 갔고

대륙을 풍미하던 절세의 테무진도 갔오  ㅡ

 

병원 24시!

장모님을 뫼시고 이병원 저병원 벌써 네번째!

국내 굴지의 강동 아산병원,

응급실 세시간째 응급의 여럿이 몰려와 봐도 병명이 안나온다.

도장을 찍고

각서를 해야 검사를 하고

목에 구멍을 뚫어 산소호흡 뇌사를 각오로

중환자실로 옮기잖다,

그러는 날엔 환자는 끝장난다,

불을 보듯 뻔한 노릇!

 

의료진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지사!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예외도 있는법,

된다커니 안된다커니,

담당 응급의 말씀이,

만일에 다른병원으로 옮기는 날에 생명 보전이 안될것이라며 손에 장을 지진단다.

그건 님의 말씀이시고요~~~????

 

마땅한 전문병원 을 물색끝에

현재 의 병원 원장님을 지인을 통해

조건을 절충하고 받아주신다기에

마지막 안착을 하니 심야,

다음날 심폐 중검사에 시달리신 노모

산소 수치가 급락한다,

 

대경한 의료진들의 당혹에

보다못한 필자가 달겨들어 가슴에 들어찬 깨스를 걷어 낸다,

발끝으로 발끝으로~~

주사에 링거에 간신히 숨을 돌리고 보니 모두가 바삐 돌아가는 와중에

필자의 손놀림에 의사 두분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팔순노모!

애닮픔 이야 어찌 말로 다하랴!

극 과 극!

생 과 사!

한치앞을 알수없는 생사의 기로,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할수있는 한은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본다,

여러날을 경과하며

조금씩 나아지시는 어른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노환 입원 십여일째,

환자나 가족이나 모두 탈진상태, 

뜻을 다하고 명을 기다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