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가 을 단 상 ㅡ

남강 2008. 8. 22. 10:59

                     

 

 

트인 창공으론 구름이 수를놓고

길섶엔 풀벌레들 이 소란을 피운다,

 

잠시후 여강에 별이 내리면

여울 소리 가까워 지리라,

 

저녁 산책길에서 옷깃을 여미면

수목들은 몸불리기를 멈추고

서늘한 밤공기로 靜,中,動 에 들어

자아성찰을 하며 사리를 빚으리라,

 

계곡으로 모여들던 차량들이

돌아간 관목숲은 치열한 난장터,

짝을부르는 풀벌레 소리로

지금쯤 북새통을 이루었을 것이고,           

 

이 또한 잠시,

또 한차례 강물이 뒤채이다 가면

은행알은 노오랗게 물들어 갈것인데,

가랑잎에 산짐승 우는소리로

썰렁한 가을산 은 간간히 선잠을 깨워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