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마지막 잎새 ㅡ
남강
2008. 10. 3. 01:08
행운 이었다.
푸른 옷에
살랑이는 바람,
넘치는 햇살,
지나가는 구름으로 부터
안부를 물어오는 인사!
아아!
햇살은 진실이었고
볼을 부비던 사랑은,
생명을 건너는 오아시스 였다.
눈뜨는 아침이면
창문을 두드리는 산새들
또르르 구르는 이슬방울
잎을 매듭지은 나뭇가지,
사실은 모두가 행운 이었다.
아!
놀빛이 탄다.
잔치가 끝난 가을마당
불을 밝혀라.
한바탕 축제를 위해
한방울까지 수분을 죄 사루워
활활 타 올라야 할것이다.
그리곤 대지에 입맞춤을 끝으로 화려한 부활을 준비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