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城 ㅡ
남강
2008. 10. 8. 15:23
콘크리트 외벽쌓기,
새길옆 아파트 솟구친다,
완전한 방풍과 방음을 이루고
재무장을 서두른다.
가시에 찔릴순 없지,
고슴도치를 피해 갈수 없다면
성문을 굳게 걸고
철저한 수비태세에 임전무퇴로,
지루한 전투를 전개해야 하리라,
고층 아파트를 나서면서 부터
첨단 건물 에 들어서기 까지
출근길 차안 핸들을 움켜쥐고
나는 오늘도 기세좋게 철옹성이 될것이다.
무약한 공격수들은 城이 되어 成을 쌓는다,
유효기간 무제한,
한치의 허를 불허하고
돌처럼 굳혀 간다,
어느곳이나 닫힌 성문들,
쌓기, 굳히기, 잠그기, 수성의 삼요소를 달달 외우며
쓸모로 들이는건 선별이나 재놓기 무한으로.
허용최대시속 110 km 를 초월한 가히 살인적 스피드 시대.
닫아걸지 않으면 무너 지거나,
거의 그로키를 모면키 어렵다,
~~ 잡상인 금지~~
아무렇게 휘갈긴 현수막 옆에
~$$$~잘나가는 명품 대형마트 하나가 큰 아가리로 城들을 무제한으로 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