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축 제 ㅡ

남강 2008. 11. 11. 13:59

 

 

 

친구여!

잔을 듭시다,

 

치열했던 여정                             

푸르던 숨결은 

쾌청한 하늘

불꽃으로 피었습니다.

 

진홍의 산불

훨훨 사루우는 홍옆은

한사름으로 흩어질 것이지만

지금은 축배의 잔을 들 시간 입니다,

 

먼길 뜨는 친구여!

잠시 멈추어 잔을 따룹시다.

 

저 산하!

바람의 갈채속에 날리어가는

해지는 단풍나무 축제의 뒤안

붉은 잎 한장 띄워 잔을 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