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生 ㅡ

남강 2008. 11. 16. 11:39

 

 

 

낄낄낄! 오뉴월 땡볕에 하루살이들,

그 따겁던 바람은 어디 갔느냐!

천하를 호령하든 칸들도 가고

일세를 풍미하던 호걸은 어디 있느냐!

 

처음이 있으면 끝도 있느니

오공이 재주를 부려 뇌성번개를 불러봐도

부처님 손안에 구슬이렸다,                  

 

또 바람이 분다,

바람은 언제나 있어서

때가 되면 잎들을 쓸고

다시 꽃을 피우느니,

 

사랑이여!

우정이여!

삶이여!

크던작던 이땅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이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