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목 소 리 ㅡ
남강
2008. 12. 19. 15:44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길위에 서있다,
나는 제자리를 서성이며
너의 뒷모습을 쫒는데
시린바람만 서늘히 가슴을 할퀸다.
얼마쯤 더 지나야 너는 시야에서 사라질것인가!
지워진다는 것은 슬픈일이고
지울수 없다는 것은 지독한 고통을 수반하는 것일진데
우리못다한 말이 많지 아마?
너는 알까?
아님 너도 아플까?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거리가 멀어질수록 동그랗게 그려지는 다정한 얼굴하나!
나는
길위에서서 간절히 너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