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203) ㅡ

남강 2009. 1. 12. 20:27

 

 

낄낄낄~~

청년은 꿈으로 사라묵고

만년은 추억의 옹달샘 하나

파 놓구설람네

속내로 그거 떠무그고 산다캐여!

푸흐흐흐흐~~

엄동 한설

긴긴 동지섯달 그믐이믄

선잠깨인 늙은 할배,

 

어릴적 아배의 어매

자애한 손길이 새록새록 다가도 오고

객지나간 아들눔

나이 장년인데도 걱정딘다캐여

우흐흐흐~~

 

여강 밤탱이 오래 사라무긋셩!

 

긍깨내

홀로 산사에 오르다 봉깨내

이생각 저생각 에 잠겨설람네

가신 아배의 뭉클한 사랑

새록이 일어선다캐염

 

내손을 이끌고

작은누이 함께 천천히 산을 오르시면서

산마을 아래 를 내려 보시고는

쉬어가자며 앉으시더니

싸간 김밥을 푸르시고는

애들아 마니 무거라!

그카고 세상은 넓다,

산에서 내려다 보믄

저렇게 작아 보이고~ ~ ~

이카시믄서 고사리 손을 꼬옥 쥐시던 그 아득한 기억.

 

츠암내!

이제 떠나신지도 오랜 아배

아마 그때 아베나이도 지난 지금

오째 그기 새록새록 이밤사 떠오른당감요?

 

구니까 시방 내안에도 찌깐한 옹달샘하나

소올솔 샘물이 흐르기 시작허능 모양인디라.우흐흐흐흐~~~

실은 살다봉깨나

아배 말씀대로 시상은 넓고

세진은 모질어설람네

지는패는 어캐서얄지 잘몰긋구

해는 서산에 기우는디라우,

 

구나저나 시상이 하 수상혀설람네,

어칸디야!

겡제는 내리 구르고

아그덜은 추위에 몸살들을 앓고

 

쌈쟁이 정치귀족들은

시방 나랏살림살이야 어카든지

동으로 서로 각자 숨쉬러 가고~~

우혀! 나라에 어른이 안기신다캐?

오살육실헐누메 삼살방구들~~끌끌끌!^ ^*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