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잡 초 ㅡ

남강 2009. 4. 22. 22:15

 

 

1)

밟지 마라,

밟은 만큼 강해지는 법이니까!

뽑으려 들지마라!

농부의 곡식도 내 뿌리에 엉켜 있으니까!

낄낄낄~~

그 이름은 잡초

오가는 길섶

뿌리내린 곳이 내 터니라!

하하하!

텃밭이라 해도

잡초를 제하려거든 먼저 엎드려라

그리하면 그대의 발뿌리에 

말간 이슬로

고개숙여 입맞춤 하고있는

풀잎을 만나리라,

푸하하하핫!

 

 

 2)

그대는 농부

나는 잡초

이터에 온것은 숙명이고

그대를 만난것은 필연이렸다.

하늘로 부터

물려받은 터

그대는 타인

나는 터의 주인

 

끊임없이 나를 뽑아 던져도

나는 그대를 맞아

경외 하노니

농부여 나를 보라,

햇살은 오늘도

변함없이 웃고 있잖니?

푸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