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아침 명상 ㅡ

남강 2011. 4. 15. 09:28

 

 

이른저녁 혼곤한 잠 중에

반가운 벚님 마중하다가

꿈결에 눈을 뜨면

먼새벽,

 

괜시리 젖어오는 자괴

검은 바다 한가운데

덩그만 섬하나

 

쓸쓸한 백사장 파도소리에

자리털고 일어나 좌정을 한다.

 

고요하여라!

빛 가운데 앉아

정갈히 영혼을 씻기느라니

어느새 열렸는지 해맑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