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대둔산

남강 2011. 8. 17. 11:50

계절따라 옷맵시를 고쳐입는 대둔산

대둔산 케이블카 산행은 등산장비도 필요치 않는

가벼운 몸차림이 오히려 더 편하다

산은 어느산이나 마찬 가지 이겠으나

우리나라 내륙에 위치한 대둔산은 

작은 설악이라 불리는

명산이다

 

실비단 보자기처럼

산봉우리를 넘어 가는 하얀구름

 

 

이치고개 휴계소에서 저멀리 대둔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윽한 모습이 우리민족의 얼이 저렇듯

둔탁한듯 하면서도

당차고 기품이 있어

한참을 서서 감상을 하노라니

구름은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

산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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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높지도 낮지도 않은 단아한 산세가 선비의 기품인냥

고즈넉 한데

 

 

 

하늘에 매달려 동실동실 내려오는 케이블카

 

오를수록 윤곽은 또렷해지고

 

근래 몇번 대둔산을 찾은것 같은데

올때마다 매번 감흥은 신선하다.

 

이산이 우리민족사에 깊이 관여된 탓인가

 

녹두장군들이 마지막 항전을 이곳에 벌리며

왜군에게 최후의 일인까지 항거한 역사적 현장이 눈앞에 생생한듯 그려지는

명산이다.

 

산상의 케이블카 정류장

 

 

기암이 전개되는 산정

바위산의 기개가 넘치는 듯

보이긴 이래 뵈어도 산정상 부근에서

잠시 기운을 느껴보니 보기와는 달리

 부드러운 기운이 산을 휘감아 돈다

 

정상에서 저 아래 풍광을 보면

평화롭기 그지 없어

보드라운 풀밭만 같다

 

 

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

 

 

구름다리위에서 아래를 보니 아름답기 그지 없고

저 계곡에서 한열흘쯤 머물고 싶어진다

 

 

우람한 바위절벽

보기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저바위는

수천년을 저렇게 있어 왔단다,

아래에서 보면 아슬아슬하다.

 

 

바위와 소나무

돌틈으로 뿌리내린 푸르른 생명력이

산바위와 조화를 이룬다.

 

처음엔 건너기만도 떨렸었는데

가끔 다니다 보니 

계곡에 놓인 한폭의 그림이다

 

 

신선한 풍광들

폭염인데도 바람은 더없이 시원하고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만 눈부시다.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어가는 등산객

 

아담한 기암들

 

다리를 건너와서 돌아본 경관은

또다른 모습이다

 

 

아까 그 바위

금방이라도 떨어져 아래로 곤두박질 칠듯

 

 

하산길 안내 표지판

 

역사의 현장

녹두장군들의 최후의 항전지

 

구름계단 을 오를때 주의 사항

 

마치 군데군데가 진지처럼 보이는 산바위들이

요새처럼 군락을 이루웠다

 

보아도 또 돌아보고 싶은 대둔산

 

이켠은 서남향

 

이켠은 동남향

 

성채처럼 능선을 따라  둘러선 바위들

 

볼수록 아름다운 대둔산

가을엔 또 다른 옷을 갈아 입으리라.

 

 

저멀리 정상 암반에 분재처럼 서있는 소나무가

멋드러진 자태로 서있다,

 

겹겹이 펼쳐지는 산과 산

아마 등산의 묘는 이런맛이 아닐까?

 

구냥 푸른 녹색지대첨

능선들조차도 푸른 양탄자 같아

저 위로 떨어져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을성 싶다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기품을 더해주는 산

 

해가 든곳과 구름이 가린곳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경관

 

거의 수직인듯 보이는 구름사다리

자주 오르시는 분들이야 그냥 산책길이지만

첨 오르시는 여성 분들은 다리가 후들후들

거의 다 올라와서 겨우 한컷

 

 

돌계단 으로 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하산로

잠시 환하게 드러난 노면에서 한컷

하산길은 신선한 바람과 거의 그늘이다시피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수림

대둔산의 산행은 노약자도 왠만하면 다녀 가볼만한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