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 지용 문학관
남강
2012. 2. 27. 19:02
옥천길에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관에 잠시 들렀다
아담한 초옥 생가 옆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조촐한 전시관이다
생시 선생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앉혀 놓은 선생의 생전의 모습
흡사 실물만 같아 뵙지 못한 그 모습임에도 정답기 그지없다,
전시실 안에 비치된 정시용님의 문학상 수상자들의 시와 사진이 함께 순서대로 걸려 있어
수상자들의 진면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배려해 놓아 관람객들로 하여 감상할수 있도록 배치해 두었다.
낮익은 유안진 님도 보이고
폭설의 시인 오탁번 님과 사랑궂님의 김초혜 님도 보인다.
정지용 시인의 호수
전시실은 작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향수처럼 아늑한 내음이 나는 알찬 자료들로 전시실은 가득하여
잠시 들러보고 가기에는 너무 아쉽다.
전시관 옆에 선생님의 생가가 있어 님의 체취를 잠시나마 느껴본다,
생전에 쓰신 향수의 마을을 휘이 둘러 보니 개울은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 들어선 집들이 들어차
실개천이 지줄대던 그립던 게으른 황소는 모두 돌아가고 시골읍내의 낙후된 외곽마을이 있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