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ㅡ 만 추 ㅡ
남강
2012. 10. 16. 01:47
계절은 가고
석별은 언제나 곁에 있어서
우리는 떠나는 이의 뒷모습을
연민으로 지켜 보아야 한다
노을이 진다,
하늘엔 잔별이 돋아나고
축제의 서곡은 시작 되었다,
사위가 적막에 들때쯤
밤별들이 창가에 내려와
기억의 보자기를 풀어 풀어 놓으면
사람들은 지병처럼 가슴에 별꽃이 피리라
영롱한 별이 뜬다
돌아가는 일몰의 등뒤로
검붉은 놀빛 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