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풍류객 난고 김삿갓 생가
남강
2012. 11. 23. 17:34
ㅡ 流客 김삿갓 ㅡ
놀빛에 서성이는 나그네여!
저마다 천하제일을 꿈꾸어 보지만
命은 하늘에 있고
功은 땅에 있구나.
탐을 놓고
나를 허물며
가는 길이 허허롭더냐
차라리 재주가 업이거든
그마져도 버려야 하리라
삶과 주검이 본시 한가지
무엇을 위해 진을 소진하랴
사랑과 이별은 무엇이며
부귀영달은 우엇이던가.
목숨줄 하나 부여잡으니
세진 은 독하기도 하여라
누구던가 제몸을 던져 명줄을 끊는이
부질없다 부질없다 허상이로다
역천과 순천이 함께 있으니
생은 뜬구름 이요 주검인들 순리가 아니던가.
언덕위 선술집 하나 있고 그 옆 조금 떨어진곳에 덩그마니 김삿갓 묘가 있다.
김삿갓 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