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장 미 ㅡ

남강 2022. 5. 10. 11:41

어느 봄날 !

작은 뜨락에

미소짓는 네 모습은 얼마나 고왔던가!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와서

꿈 을 꾸듯

너는,

진한 여운을 선물처럼 놓아 두고는 

홀연히 돌아서 갔다.

 

뜨거웠던 해 여름 

품속 가시는 그리도 깊었던지

아침 이슬로 파르라니 떨던 잎술

타오르는 시간들 은 

또 얼마나 황홀했던가!

 

계절의 끝자락 서릿발 날리는 결별 의 뒤안

하얗게 밤을 새운

매화꽃 터지는 첫 새벽

창가에 떠들석한 산새들로 부터

너의 소식을 듣는다.

 

세월의 인경소리 

켜켜이 쌓이는 사랑앓이로

가슴골 패인 동통 이어도 

너는, 늘 그리움

영혼을 흔드는,

햇살 가득 지워지지 않는 아득한 연민 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