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2025. 4. 7. 18:18

 

 

우물가 앵두나무  물오르고 

아낙네 나물 따는 개천가론

미나리 파릇파릇 새순 이 돋고,

울 아래  냉이도 옹돌차게 뻗어 나네요.

골목길 모롱이에  개나리

샛노란 옷고름 입에 물고

농군들 발길마다 설렘 주고요,

또 몇날 후면 어머니 가시는 길 에

창명한 하늘가로 손 을 흔들던

하이얀 면사포 너울손들이

해가고 봄 오는 이맘때면  

모락모락 지펴나는 아지랑이 

가랑비로 새록새록  젖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