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155) ㅡ
남강
2006. 8. 13. 09:15
생이 테마부재일때
더러는 회한에 들고
사랑이 무조건적일때
더러는 회의에 젖어
흐르는 강물이 평지에서 뒤척여 가듯이
더러는 침체되어 가는 일상의 섭리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돌아 보는사이
어느덧 훌쩍 떠나 가버리는 소중한 사람들
한낮을 피해 이리저리
물가를 찾아 정신없이 다니다가
다시 일상에 서보면
성큼 곁에 다가 앉은 가을!
돌아보면,
덧없는 순간들!
무위의 바람들!
그러나 불덩이 몸살을 앓고난 뒤
알알이 익어 가는 결실
사랑은 저리 뜨겁고도 강열한
불볕
사랑은 그리 달콤하고도 아픈
성숙!
아직은 푸르른 산하
누런 황금벌을 달구며
가을해 열정을 살라 오르는
입추의 여울목에서서
지난 여름을 회상하노라니
상채기들!
무수한 기우들
더러더러 지우고 잠재워 가는
가을 의 문턱!
맛있게 살자!
마지막 열정을 살라지피는 가을해의 여정같이
생은 토실토실 영글어 가는 결실
천천히 맛있게 살고지는 게절의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