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 157 ) ㅡ
남강
2006. 8. 27. 13:53
지금,
흐르는 저 강물은
어제의 그물이 아니며
앞산 수목은
어제의 그숲이 아니니,
흐르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고
변하는것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빛을 내어
시공을 여는 공중의 해
원을 그리며
해축을 돌고 있는 푸른별 지구.
뭍이 그리워
솟구쳐 매달려도
이룰수 없는 파도처럼
부단히 일어서고
속절없이 부서져 내리는 영욕의 꿈,
흐르고 변하는 것이
인정뿐이랴!
변하고 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것 뿐이랴!
이땅에 머물어 가노라면
비구름 바람
스치워 가는이치
꽃이 귀한것은
찰나를 가는 생명
순간을 사르는 만상
오래 변치않고
영원히 머무는 것 뿐이라면
어찌,이를 귀하다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