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나이를 들어 간다는건 ( 176 ) ㅡ
남강
2007. 1. 25. 01:58
(여강변 영월루 안개의 아침)
지금은 사랑을 준비하고
희망을 이야기 할때라!
아집고 오만으로 부터
자아를 성찰하고
생의 본질을 숙고 하리라,
머잖아 아지랑이 피어 오르면
진달래가 산하를 덮어오고
새들이 하늘을 비상하며
시절을 구가할 준비를 하리라!
지금 사랑할 준비는 무르익어 가는가!
진달래의 선홍빛 순결처럼 봄을 맞을 채비는 되어있는가!
굴절된 마음을 펴고
한껏 노래 하리라!
유한한 생명을 위하여
영원한 영혼을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놓고
지금은 고요히 다듬어 갈때라!
아 보라!
창공을 지나는 기러기들
계절을 불어가는 바람
나목의 하늘바라기
아아!
엉긴 순서를 지나 질서로 가는 저 무언의 행진을 보라!
내가 무엇을 위하여
아집하며 다툼을 벌이는가,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돌아볼 겨를 없이 달려만 가는가,
문명이 우리를 제아무리 풍요케 하여도
시대가 우리를 속박해가고
우리가 서로를 경계하며 담을 쌓는
이 절체 절명의 현실앞에서
우리들의 자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정쟁을 멈추자!
집단이기를 놓자!
나를 접고
상대를 세우는 일에 몰두하자,
갈등은 갈등을 부르지만
사랑은 사랑을 부르고
오만은 편견을 불러도
이해는 관용을 낳는거
아! 이쯤에서 나를 숙이자,
아! 겸허이 서로를 우러러보자,
잠시 어두운 그늘을 돌아보고
희망을 이야기 하자,
저 만치서 달려오는 봄을 위하여
지금은 사랑을 준비해야 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