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의 물소리

ㅡ 여 강 (26) ㅡ

남강 2007. 9. 4. 02:23

여강 의 매운탕

 

 

천렵!

어대의 매운탕 솜씨 천하 일미라!

구신둥 놀랜다 캄서리

세간에 소문이 자자 허당깨로~요~~

 

구니까로 북내개울 거울같은 옥류!

발목께를 적시는 냇물

물살은 자곤자곤

피라미 붉어지가 넓이뛰기 높이뛰기 함서루

해질녁 물면 을 꽉 메워 설라므네

난리 굿이 안잉기라여!

 

 

아그자기한 자갈밭을 걸으믄 발바당에

바드러헌 곤자갈이 차박차박 거리쥬

물풀은 여울살에 씻겨가서

괴기들 놀이터로는 금 터라 카이여,

 

구니까로 하늘상제께서 

낼로보고,

야 어대야! 니능 물괴기 잡아 묵고 설라므네 잼나쁠게 놀다캉 오람시로

딱,글캐로 맹글어 노흐신 양어장이라 카이여!

 

이기여! 구니까로 저녁해 누엿누엿,

늦가실 냇바람은 설렁술렁,

개울건너 송아지는 움메움메!

물발은 자곤자곤,

피라지는 언능 건져 가달라고 난리치져,

투망발 은 촤악 펼쳤다캄 내리 예술이져,

한컷만  터뜨려둥 괴기능 바글바글 허쥬,

촤암내,

그기 함 생각혀 보시더라고요,

구양 함마뒤로 댓질이라 카이영, 우흐흐훗,

홈마 지기능거,

무지개빛 불거지, 모래무치,매자, 빠가사리, 쉬리,

아 글시로 이따끔씩 감치 새낑이둥 있고마이라우,

 

구양 한방으로 들씌워둥 한양동이 꽉차뿌는,

무쟈게로 많은고로 구양 단타로 끝내쁠고

투망을 접고

잡은 괴기를 그자리에서

메가지 따고

내장 빼뿌고

흐르는 냇물에 깨�이 씻거서리,

구양 맨탕 솟단지로 확 털어 넣뿐다 그말입져,

 

어대 자곱발,

드가기전에 열두가지 양념을 미리 삶아

부글부글 고아 놓고서리

잡은 피라미들을 쏴악

한방에 쏟아붓고 설라므네

빠글빠글 뽀글뽀골,

모아온 삭둥가지 불소시게로,

굵은 나무토막 이리저리 주어다가

한짐 쌓아놓고

하! 글시로,

냅다리 삶아재키믄 구기 말임돠.

구양 지기능 천하일미 여강어대 맨탕이라 카이여! 푸하핫!

 

요런 맛난맨탕 무거 보섯습니까여? 후히히힛!

쐬조 일지코프씩 돌랴 가믄서리,

맵싸리 허공 달�지근 험서리 담백 칼칼한 그맛!

구양 다섯이 묵다가 쏵 주거뿔도 모린다 카이영,

 

쐬조한잔 주커니 받거니 그카다 감보니까로 십미터 후방

대가족 삼대,

스므여나믄 가족을  한꺼번에 대동

놀러오신 할배 한분,

기시더라 이말임돠,

그걸구양 넘어갈 이 어대가 앙잉기라여!

야 바라바라 대발(울헤사 댕기능 재곤이)아!

저 할배쪼매 뫼셔와바바라!

우리만 묵다봉깨로 지송스라서리 안넘어 간다카이,

 

그집안에서리 제일 좌상이신 할배를 뫼셔다가 맨탕에 쐐조를 일지코프 따라 올려긋다!

 

아 긍게로 할배"왈,,

우야믄 존나 일캐로 만난 맨탕은 시상에서 첨묵어 본다 이캄서리

그집 큰며늘아가를 불러 재끼드라 이말임돠,

한 쉰중반 아임씨를 딱 불러오시드마능

야! 며늘아가 이 맨탕 배야서리 니둥 함 일캐로 끓야바라,

이기 여강 어대맨탕이라 카능기란다.푸하하핫!

그카시고능  따악 까무라쳐 댓자로 누워 뿌시드라 이말임돠??

아! 왜그카시드냐굽셔?

아! 구니까로 넘 맛죤 맨탕을 칠십평생에 첨무가 보신지라 놀래시공 그카시드라 이말임돠, 푸하하핫

 

 

이기여 실화라 카이영,

어대능 실지가 아니믄 절대말안하능 싱질이라 카이영!

여강에 오시믄  함 맛배기로 비야 드린다 카이영 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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