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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텃 밭 ㅡ

아침 햇발부터 심상찮은 8월 초순오후 부터 폭우 라기 에 타들어 가는 텃밭 추비 를 주려다 보니울타리 과수를 칭칭감은 한삼 덩쿨이 눈에 거스른다,비료 포대를 내려놓고 내 이놈부터 아작 을 내야 씨것다 시퍼낮 을 쥐고 달겨드니 팔뚝 에 감겨들며 엄청반항 을 한다,너 시방 뉘한티 허락받고 무성한 자두낭구 에 올라타 칭칭 두루말이 감아치고 지롤이냐?혼잣 스부렁 시부렁, 홱홱 낫으로 줄기를 후려치니 툭툭 짤뚝배기 넝굴들이 잘도 떨어진다,엇따 쏙시언타 연신 구시렁거림서 한참을 걷어 내다봉깨 어럅셔 시방 내 모하고 있능겨?등짝이 불이난거 보니 8월 불볕이 등줄기를 후려 갈긴다,어쩌다 보니 아침 시간은 벙개로 가삐고이노옴! 밤탱이 너 시방 때가 어느땐디 나 허락 엄씨 엇다 낮을 들이 대고 울애들 쳐내는겨?태양이 고..

명자나무

명자 꽃 그녀가 돌아 왔다!연지 곤지 앵두 입술봄향 가득 바람을 타고 왔다,바람은 천방지축 돌개 바람,앙징한 꽃잎마다 검붉은 혈빛!활활 피오르는 진홍의 열정,그래서 꽃 은 순푸른 바다가 목마르다! 꿈결에도 산정을 오르고곤한 잠 못이룬 낮달이 뜨면 새벽같이 일어나 달릴 준비를 한다, 겨우내 시린 꽃대는 여리어서강한듯 한차례 회돌고 나면, 금새 무너져 내리는 바람꽃, 그래서 바다가 되고 산이 되고 너븐들 이 그리워지는 명자 아씨,오늘은 울밑에서 다소곳 수행 삼매에 들었어라!

목련

우물가 앵두나무 물오르고 아낙네 나물 따는 개천가론미나리 파릇파릇 새순 이 돋고,울 아래 냉이도 옹돌차게 뻗어 나네요.골목길 모롱이에 개나리샛노란 옷고름 입에 물고농군들 발길마다 설렘 주고요,또 몇날 후면 어머니 가시는 길 에창명한 하늘가로 손 을 흔들던하이얀 면사포 너울손들이해가고 봄 오는 이맘때면 모락모락 지펴나는 아지랑이 가랑비로 새록새록 젖어 갑니다,

시간 의 江 2025.04.07

ㅡ 이일섭 선생님 ㅡ

선생님! 지금 어디쯤 가고 계시는 지요? 내일모래 퇴원하면 함께 식사 하자 시더니 무애 그리 서둘러 가셨는지요! 남강이 잘있어라, 한마디 쯤 놓아 주실수 있었잖나요? 응? 나 다음주 금욜날 이면 퇴원이야! 그러셨잖아요! 날만 보시면 으레히,에이! 담달에 문협나와! 석삼년을 줄차게 그리 하시더니 이젠 그말씀 송곳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일몰 입니다, 붉디붉은 갈 석양도 지고 풀벌래 소리 만 처량합니다, 찌르르르~ 찌르르~ 어둑한 하늘로 잔별들만 초롱초롱 늘어서 있습니다, 하오랜 홀로생 말미 배웅인사 등뒤로 손사래 하시며 별일 아니라고 내색 한번 안하시더니 마지막 떠나심도 그리 훌훌 털고 가셨습니다. 황량한 밤바다위에 등대 바라기 목선한척이 포구를 잃고 바람결 로 떠 가고 있습니다, 선생님! 부디 평안 하오..

ㅡ 미 망 ㅡ

잊었느냐구요?아뇨?잊을리 있겠는지요!한마음  둘로 나뉠수 없듯이 잊혀질야 없지요.지워지지 않는 잉크처럼사슴이의 샘물처럼새벽잠 그리움을 마시며 살아가지요! 한생 !흐르지 않는 피안의  강물고기 노닐어 가는 곳에이따금 백로 한마리 날아들어 그림자 를 지우고 돌아갑니다. 사노라면 !소리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리 스렁스렁 가노라면더러는 바위를 만나 휘돌기도 하지만요그래도 강물은 흘러 바다에 들기까지 돌아보며는,  돌아갈수 없는 저 시원의 샘그리며  그리며  흘러가지요!

詩作 노트 2022.08.08

조경 정원 박람회

조경정원박람회장 입구 5월19 일 9시 출발 도착 10시30분 서울강남삼성동 코엑스 건물내부 에 들어서니 웅장한 내부. 깔끔하고 단조로운 구성으로 너른공간이 세계적 박람회장으로 손색이 없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입성하니 어디가 어딘지 통 모르겠는데 함께간 일행이 손을 잡아 끈다 얼라리 촌 영감 완전 얼이 빠진다, 이곳은 충전식 정원관리기계 이고파워 이름부터 독특한데 눈에 들오는건 잔디깍이 와 엔진톱 분무기등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내가 저걸 사용할기회가 올런지? 주식회사 움! 다양한 화초를 담아 기르는 용기들 벽 과 탁상 벽걸이용등 뉘이고 붙이고 세우고 걸치고 이곳도 볼만한 아이디어 백태다. 삼성컴퍼니 풀캅스 농약이 아니 미생물을 이용한 제초제라 보면 맞겠다. 관..

카테고리 없음 2022.05.24

바람 의 사냥꾼 ㅡ (71) ㅡ

功은 行, 念은 進 꾼은 바람을 부르고 바람은 功을 켠다. 네바퀴 철마를 몰아 오대산 월정사 에 들르니 딴은 초여름 느긋한 햇살에 나른해진 몸 잠시 대웅전에 올라 서쪽귀퉁이 초입 말석에 자리 를 잡으니 중앙에 금빛 후광을 두루신 세존께오서리 안부 내려주시거니, 으짜 남강거사 께오서리 여꺼정 나들이를 하시공 구카싱가? 아예예! 싯달타 님 께오서도 별래무향 하오신지효? 살며시 예를 놓으니 석세존 왈, 아하하~~ 빙그레 미소 지으시며 내야 항시 무탈하옵거니 거사 께오선 무삼일로다가 여꺼정 출타를 다하시공, 사뭇내려주시는 옥음이 자애 하신고로 덩달아 밤탱이도 정중히 읍하고 여차저차 저차여차 몇마디 연유를 사뢰옵고 고요히 물이 되어 그림같이 앉아 조신허개로 꽃을 피워 올리웠으렸다, 아 하! 근데루 갑자기 세존은 ..

丹詩 2022.05.23

바람의 사냥꾼 ㅡ (72) ㅡ

我는 우주안에 있고 우주는 사유안에 있어라. 功은 寂, 行은 念, 창밖 땅거미 지고 별들이 잠깨는 시간 중천에 뜬 상달이 빙그레 미소를 짓는데 바람은 고요가운데 사유를 부르고 사유는, 묻어 두었던 기억의 강가를 거닐어 간다. 찰랑찰랑 물결로 이랑져오는 얼굴하나 돌아보니 아득한 천지간에 목선 한척이 흔들려 간다. 잠시 달은 구름사이로 숨고 풍경도 사라졌는데 소나기 퍼붓는 소리 후두둑, 쏴~아, 빗소리! 불시에 배안을 난타한다. 빛은 빛을, 소리는 소리를 부르는데 멀리서 오는 가만한 울림 우주마음 내마음! 내마음 우주마음! 아! 우주도 마음이 있었던가? 개나리 봇짐에 그리움 하나, 사랑 하나, 풍진을 메고 가는 나그네 구름에 걸린 상달이 속절없이 我를 적신다.

丹詩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