功은 行,
念은 進
꾼은 바람을 부르고 바람은 功을 켠다.
네바퀴 철마를 몰아 오대산 월정사 에 들르니
딴은 초여름 느긋한 햇살에 나른해진 몸 잠시
대웅전에 올라 서쪽귀퉁이 초입 말석에 자리 를 잡으니
중앙에 금빛 후광을 두루신 세존께오서리 안부 내려주시거니,
으짜 남강거사 께오서리 여꺼정 나들이를 하시공 구카싱가?
아예예! 싯달타 님 께오서도 별래무향 하오신지효?
살며시 예를 놓으니 석세존 왈,
아하하~~ 빙그레 미소 지으시며 내야 항시 무탈하옵거니 거사 께오선 무삼일로다가 여꺼정 출타를 다하시공,
사뭇내려주시는 옥음이 자애 하신고로
덩달아 밤탱이도 정중히 읍하고 여차저차 저차여차 몇마디 연유를 사뢰옵고
고요히 물이 되어 그림같이 앉아 조신허개로 꽃을 피워 올리웠으렸다,
아 하! 근데루 갑자기 세존은 온데간데 안보이시고
좌태양혈이 밝아지며 빛이 쏟아져 들오기로 워짠 일인가 싶어
눈을 뜨고 왼켠을 올려다 보니 저 좌켠 언덕배기에 山神閣 이 오롯이 놓여있고
그 너머 서북산자락 쪽으로 부터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고로
캬 거 이상타요,
보통은 정중앙 좌불로 부터 오는기 거의 정석인디루
츠암 벨일이다 시퍼 한동안 잠자코 그 빛을 쫏느라니
함께 간 일행들이 절 뜨락을 한바퀴 휘돌아 나와 내테 와서 가만히 일으켜 세우고
모두들 돌아간다 하는지라
신발을 주섬주섬 신고 덩달아 따라 나오는중에 껄껄껄 세존의 그 특유의 웃음소리,
남강거사 구양 돌아가는가!
에고 들캬부럿네,
속심을 세존께 들캬뿌고 나니 내심 존심이 상하는지라
네 구양 돌아 감돠요,
담에 또 올팅깨내 오늘은 구양 이대로 물러 가오니
세존이시여 만수무량 하오소서
정중히 목례로 화답하고 돌아와 설람네
오늘 문득 그기 생각 나설람네
인터넷을 뒤저봉깨내
앗뿔사 구라므 구렇치 무릅을 탁 내려 치느니
월정사 전경을 훓어보니
山神閣 옆에 壽光殿이라,
하핫! 밤탱이 월정사 가 첨은 아니건만 어이 이걸 놓챠뿌고 이제사 알아차렸누?
구나저나 올가실 월정사 재방문 일거리 하나 또 생겨 부럿구마이라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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