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낄~~
한사내가 바닷물을 길어 올리고 있다,
한바가지씩 퍼올릴때마다,
여백은 그만큼씩 줄어 들고야 말리라!
그사내 바닷물을 덜어내고 있다,
아까부터 미처 퍼내지 못한
바다가 아우성을 친다,
또 한사내가 덩달아 깃발을 펄럭인다.
다 퍼올려진 바다가 말을 꺼낸다.
그만 퍼!~~~
우하하하!
뭍은 뭍으로
하늘은 하늘로 넘친다.
물은 무엇이 되어 한사코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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