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여 운 ㅡ

남강 2008. 4. 25. 18:28

낄낄낄~~

한사내가 바닷물을 길어 올리고 있다,

한바가지씩 퍼올릴때마다,

여백은 그만큼씩 줄어 들고야 말리라!

 

그사내 바닷물을 덜어내고 있다,

아까부터 미처 퍼내지 못한

바다가 아우성을 친다,

 

또 한사내가 덩달아 깃발을 펄럭인다.

다 퍼올려진 바다가 말을 꺼낸다.

그만 퍼!~~~

 

우하하하!

뭍은 뭍으로

하늘은 하늘로 넘친다.

물은 무엇이 되어 한사코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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