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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이 무르익은 북성산
억새꽃 욱어진 언덕위로 단풍이 한창이고
노랑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기 시작한다,
산야는 온통 추빛으로 물들었다.
여주의 주산인 북성산
여주는 예로부터 음기가 왕성한 곳으로
명성황후를 비롯하여
왕비를 일곱분이나 배출한 명당으로
기공수련을 하는 이들은
하늘 기운이 폭포수처럼 수직으로 쏟아지는 곳이라 하여
전국제일 氣의 명소로 여주를 꼽는다.
물감을 들인듯 강열한 진홍빛 단풍
채전에는 김장거리가 갈 햇살에 더욱 푸르러
옥토에 뿌리내린 무우가 탐스럽다.
거의 가지만 남은 나무에
마지막 송이인듯 앙증맞게 피어 있는 장미 한떨기
삼밭골 행정명 은 여주읍 월송리 로써
본래는 세개의 방처럼 생긴 뜰녘을 지닌 터라하여
삼방골이라 칭하던 것을 현재는 삼방골 대신 삼밭골이라 부르며
여주의 주산인 북성한 아래 정남향으로
산품에 아늑하게 터를 잡은 곳이다,
이곳은 기운이 매우 부드럽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신선한 산내음을 물씬 느끼게 되는데
풍광만큼이나 공기도 상그럽다.
나무는 잎새를 떨구고
단풍나무 한두구루 남아서
마지막 불꽃을 사르는 앞개울에서 잡은 삼밭골 전경
북성산 약수터 가는길
북성산 약수는 여주제일의 약수로써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전래가 여럿있다.
그림으로 보면 길이 끝나는 이층집이 필자 서재겸 수련실이다,
신사동 의 명상원을 접고
내려와 이층을 수련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때의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서 인지 예전보다 더 새로운 느낌이다.
수련실 서켠에 있는 작은 동산
이곳은 봉황의 눈동자 같은 곳이다.
봉황은 대붕의 암수를 일컫는 말로써
이중 봉이 수컷이고 황이 암컷인데
필자가 본 바로는 북성산은 황에 속하며
저 동산은 황의 머리부분 눈동자와 부리가 되는 곳이다.
자연속의 삼밭골의 추일,
그러나 개발바람 은 이곳도 비껴가지 않으리라.
언제까지나 이 아름다운 풍광들이 그대로 살아 있을려나.
마을앞 쪽에 전철역사가 들어서느라 공사 진행이 한창이다.
홍옆일색
가을로 대변되는 진홍의 잎새
잎새라기 보다 차라리 한포기의 크나큰 꽃이라해도 맞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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