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자,
버리고 무너져 내리자,
부서져 놓아버리자,
물은 물로
강에서 바다로
본연으로 가야한다,
무의식의 아집
놓았다고 여기는 순간
다시 붙들고 닫는 아기들의 손
천천히 다시 놓아
부서져 내리자,
우주의 빛
요람의 안온함
가만히 귀 열어
오는 소리를 받는다,
내안에 지경을 허물고
하나되어 이루어 가는
물의 바다
물은 지경이 없고
빛은 나뉨이 없고
일체를 이루어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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