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도,
아실랑가 몰실랑가!
천혜의 비경 신지도,
십수년전,
(시방은 다리를 놔서리 기양 완도에서 한걸음)
구니까 어대의 여강 전성기,
그해여름,
룰루랄라~~
으띠! 지기는 하기휴가,
투망을 울러메고 장도에 나섯긋다,
거두절미,
흐미~~ 간만에 보는 섬자락
발아래 펼쳐지는 너른바다,
은비늘 번쩍이는 검푸른 파도의 장관이여,
이기 알만헌 사람은 알꺼구마여,
글타치공,
완도에서 화물배로,
삼십분,
후화~!
촤암! 살다봉깨,
구양 바로 지기드만유,
파도는 넘실,
션~한 바람발로 물너울은 높져,
지나는 고깃배에 반갑다 캄시로
냅다리 손 흔들믄서
가슴에 바람 잔뜩 넣고서리
히야! 이기 오데
꿈 아니지라이!
누가 물어나 봤나여~~!
볼을 꼬집어 가믄셔셔~~~
워~메 어~메~메!
구러구러 당도혀 봉깨,
우~~~화~~!
기양 겡치 한마디로 입이 따악~~~!
지기더라 이말임돠!
커다란 천연동굴 아래로
내리자 마자 낚싯대 걸머진 꾼들,
우루룽 둥글넙적 높다란 갯바우로
몰켜가느라 정신읍져,
낚시 담그자 마자~~,
연신 딸려나오능 놀래미 우럭,
햐! 이기 몬일이다여?
일캐 싱거븐 낚시발도 있다디야.
군디, 문제 심각하다해 이거,
침 꼴깍 지달리는 입은 삼십,
건지는 손은 일곱,
나오기 무습게 즉석 회,
깸이 안디지라이,
겐져올리는 낚싯발들 제아무리 난다 뜬다 혀둥,
혀설라므네
야! 헹봉아, ( 함께간 신지도 후배, 형봉)
감촤온 투망함 날래 게와바바라.
야~알긋소 헹님!
익히 아능 어대 솜씨,
야! 죤자리 함 바바라,
늬 나와바링깨,(이거능 토종말아니고 쪽탱이들껴)
행임요 요그가 딱이굿소!
구냐? 알것구마!
넙적바우,
떠억 한자세 가다듬자 마자,
투망을 날래 사려서리,
쫘~악!
허공에 촤~~~라~~락! 펼쳐 놓으믄서,
의기양양 기세등등 지기는 투망발.
멀리서 지켜보든,
어부 뱃주인 “왈,,
(구렛나루 훤출한구릿빛 헹봉이네 아랫집후배)
낼로 보고,
행임요,
바다에서 몬 투망이다요, 남사시럽게로,
??????
머시다냐?
남사시러버?
“야잉 붕선아 늬 함 두고 바바라, 이 어대 실력을 물로보구,,
이말은 맴으루만 카고,
투망 살알살 끌어 보능데,
앗불싸!
이기 전혀 감이읍다,
오짜쓰까여!
망신살은 뻣치공,
우혀, 도리음따,
일단 끌어올랴 보구,
이차 시도에 드간다,
한생각 화이바를 때리는찰나,~~
투망이 완죤 바우로 올라왔나 싶었는디?
후~화히~~
이기 몬일이다여?
흐~미~,
우파파파화~~~
헉! 지긴다~~아~~! 목청고래고래~~심봤다~~아!
구양 두말필요읍져이,
한보따리!
미역풀째 털어 놓으니,
낚시질 패대기,
그켠에 몰켜 감질나능 회사리 패대기,
다버리고,
몰켜드는 사람들,
흐미 이기 몬일이다여 헹임요!
여강 어대시라드마능 과연 허허실실!
투망발 지기구마여라~~
구렛나루 뱃주인,
글 때 납작코가 시방도 납작해다여,,
하튼지,
조선말로 다시하믄,
바닷고기는,
수심이 깊은 관계로
투망에 많이 걸려도
감이 없고
밀물대에 미역발 말풀 있는곳에
몰려들기 때문에
한방 걸렸따 하면
떼거지로 나옴
일캐 딘기라!
그후로,
인구에 헤자디기를,
어대 남해를 주름잡다,
어대부 바다에서 묵공(묵사발공법의 준말) 을 구사하다,
여대부 남해평정!
남해 대살성!
이구동성 이카믄서,
전설디야 부럿드라 이말임돠!
시방도 신지에 가믄 안내표지가 글캐 있다해여!
그날이후 모등거 이쟈무긋응깨로 더능 묻지마셈여!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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