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가까운 지인의 부음을 듣고
그를 애도하다가
문득 내가 석양즈믄 언덕에서
일몰앞에 서 있음을 깨닫는다,
한줄기 바람이 분다,
우리가 바람임을 깨달게 되고
깊은 회오에 드느라니,
.
땅위를 주름잡으며
한시대를 풍미하던
저 수많은 영웅과 호걸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시대마다 있었던 화려한 영화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노을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치열한 여름을 치루어낸
만추의 노을빛은 피빛 같은 붉은 홍조를 띄운다,
천년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는 푸른별에서
한생명은 무엇이던가!
즈믄 석양
노을진 언덕에 한줄기 바람이 불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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