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의 물소리

ㅡ 여 강 (31) ㅡ

남강 2007. 9. 25. 15:59

추석연휴라!

이거이 속내가 근질근질 해쁜다 이거이,

아침에 일나서리 조상님전에 뜨끈한 국물한사발 올랴 드리고 봉깨로 이거이 스을슬

웅뎅이가 꿉꿉혀쁜다이거이,

에 ~ 긍깨로 여강 갈밭이 스을슬 생각 나쁜다 그말임돠! 푸하핫,

 

모두들 고향길로 떠나쁠공

이 어대캉 곰곰 생각 혀봉깨로 심심혀쁜다이거,

아파트 란거, 이거이 시멘트 상자갑 안인터라  절라 잼없다 아이가!

우혀 여강 강촌 너른 하얀 갈꽃이 너울대는 갈밭이  절실허개로 생각나쁜다 그말임돠,

 

갈바람 사알살 부능 햇살 푸른 너른 강자갈 위로 모래벌 곱쥬,

오리떼거지로 놀고요

강건너  산밭에 소나무  전나무 밤나무 굴참나무 지천이쥬,

강여울로 불거지 매자 모래무치 잉어 빠가 일마들이 떼거리로 모야서리 넓이뛰기 높이뛰기 달리기 이카믄서리 체육대회를 열어뿌져,

참말루 지긴다 카이여!

아 시상에 이보다 더 무릉도원이 또 워딧것어라우?

 

아~ 근데루 쩌까 있다가 갱갱이를 가야 쓰갓구마유!

거 머시냐 갱갱이가 울 옆지기 친정이자나영,

에~~ 구니까로 일년내내 고상무쟈 혓쁘지라이~~

이 어대 여강에서만 놀다봉깨로 잘놀아주지도 몬하공

집에 키야묵든 아그덜은 다컷뿌고요,

배추만 세개자나영

 

요새로 막내 한개는 팔아묵고

두개 달랑 남았음돠,

이기 아직 쥔네가 안나타 나능고루 걱정디야 쁜다이거이~~~

 

우혀,

그거능 그거고요~~

하튼지로 갱갱이 를 댕겨 와서리 여강 강촌 나와바리 점고를 가야 쓰긋구마영! 후하하핫, 

칭구 여러분 함 댕겨 와서리 보입시다영,

여주 햅쌀 한가마 준비혀서리 차에 싣고 감돠,후히힛,

 

에 구니까로 여강 괴기들이 당분간은 맘놓고 체육대회 열고 이날을 기념일로 정해뿌것고마여,

어대없는 여강 이라!

살판나긋지라이~~~~ 푸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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