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까로,
사람이나 나무나 한가지로
생물이지라이,
올곧은 나무라 하더라도
비바람 들이치고
심심풀이로 땅콩맹키로
오가는 발길에 채이다 봉깨
휘굽을수 밖에 �갓쥬?
긍깨 그기 내 탓임껴?
시상 탓임껴?
훔!
쩌까 심각 혀뿟지라이~
왜 바람은 불고서리
나무를 몬살게 허시나 몰긋어유?
그카고 인간들은 구양 지나가믄 딜일을
뭉충히 서있는 나무는 와 발로차고 구냐?
와, 삐딱허개루 인생을 살아묵냐 그말임돠,
군데루 엊그제,
신륵사 명부전 나옹 선사님을 찾아 뵈웠더니만
그어른 말쓰미,
바라바라 어대야~
늬 요새 화이바가 가물쟈?
네 시님!
공손히 사뢰고 목례를 올리는데
어대, 딧담에 대고서리,
껄껄껄 야 이눔 어대야!
요새로 몰그리 우거지 얼굴이냐,
아~ 바람이 불면 먼저 휘어지고
옆차기 들올량이믄 몬저 잽싸게 구부려서
상대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면 딜거루 게지공
고얀시리 인상을 쓰믄 벨라 몬쓴 다카이??? 푸하하핫,
이카시믄서리 명부전 안으루 드가뿌시자나영,
"츠암내,
선사님둥 망령이시라카이,,
월라리?
아~ 시~님,~~
왜 나무가 글캐 해여?
심들게로?
지나가는 바람과 길손들이 나무를 몬살게 구는걸 게지궁?
핫핫핫~~~
아 이눔아,
모~워째?
니 안즉 쩌까 참으면서리 천천히 가두 딘다.
???
이카시공 명부전 안으로 천천히 드가 뿌시더라 이말임돠,
우헉!
생각커니,
나무는 뭉충히 서 있었다 하나
바람은 나무가 제 길을 가로막는 걸림이요
오가는 길손은,
길가운데 버텨선 나무땜시로
길을 피해가야 하는터라
저 방해꾼 나무를 원망 할수도 있음이라.
구라모 나가 잘못잉깨라?
바람 잘못 잉깨라?
어대 화이바 폴트 떠뿐다요~~~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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