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노 재 봉
1월 11일
시체 31구 보관. 휴식중.고독함.
무덤은 평화의집 풀뿌리가 눕는다.
만일내가 1분동안 3분을 살았다면 ,,,
거대한 바퀴, 척도. 자유와의 약속.
?수레바퀴 밑에서 조명등.
123
4567
8 9 10
그리고 11일 수요일
너와 나 그 사이엔 지금
시간과 공간 두 개의 벽을 세워놓고
우리의 어린시절
우리의 손자들을 키워 가고 있다.
........................
.............12 13 14
15...........19
112 113 119 137.........신고. 카드. 약혼
기념일
........................................20 21
22......................................사랑을 낳았다 두
눈으로
사랑이라는 고운 이름의 딸
29 30 31............ 지구의 한쪽
언젠가 있을 딸아이의 출가 비자
보들레르 1821년 4월 9일 파리에서
출생해서
1867년 8월 31일 46세를 일기로 사망.
1959년 김수영 39세 첫시집 " 달나라의 장난,, 출판
지금 나의 사랑들은 곤히 자고 있다.
지금 나의 하늘은 봄풀의 꿈속에서
한마리 청띠제비나비를 잡고 있다.
1953년 9월 18일 11시 5분 남한
빨치산의 총수.
이현상은 빗점골 어느 골짜기에서
10여 발의 총상을 입고 맞고 쓰러졌다.
死體들은 피곤하다.
死體들은 누워있다.
死體들은 꿈을 꾼다.
24시 0분 1초 탈출 연습중
( 한국문인협회 여주지부 여류시인 노재봉 1989년 1월 11일작 )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너무 행복한 사람? (0) | 2008.02.05 |
---|---|
ㅡ 여행자여! ㅡ (0) | 2008.02.03 |
김정인 선생님 퇴임식 (0) | 2008.01.13 |
촛불 (0) | 2007.10.25 |
정부는 우토로 교민을 외면하는가! (0) | 2007.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