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의 江

ㅡ 가을강 ㅡ

남강 2008. 11. 26. 13:57

 

 

 

불이다!

계절이 타고 있는 것이다.

푸른날을 지우며

추억속으로 묻혀져 간다.

 

사그락사그락  낙옆을 밟으며

연인들이 걸어가고

그 뒤를 바람한줄기 지나간다.

 

우리도 언젠가 저 홍옆이 되어

바람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나게 될것이다.

 

사랑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치열한 생을 살아내고

마지막 피우는 불꽃

이 얼마나 멋스러운 정경인가.

 

제 모습을 있는대로

아낌없이 바쳐

초연히 길뜨는 저 고고한 불사름.

 

뜨겁던 날들이여

젊은날의 추억이여

영원한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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