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ㅡ 섬 ㅡ

남강 2010. 5. 3. 10:20

 

설악에서 달려온 봉우리 하나가

동해에 이르러 섬이된다.

 

늘 바다가 그리운 뭍은 

정작 바다에 닿아서는 묵묵히

섬이 된다,

 

바다에 머릴 두른 산맥도

바다에 왔던 사람들도 저마다 섬이 되어 간다.

 

한적한 방파제에서

독한소주 한잔을  들고

출렁이는 검푸른 바다를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섬바위를 빚는 파도 소리에

저만치 떠나는 고깃배들과

섬 위를 나는 갈매기 조차

파도에 몸을 맡기고

아름다운 섬이 되어지는 내력을,,,

 

 

 

 

 

 

 

 

 

 

 

 

 

'詩作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ㅡ 하오의 진객 ㅡ  (0) 2010.07.30
ㅡ 암벽타기 ㅡ  (0) 2010.07.11
ㅡ 섭리무정 ㅡ  (0) 2010.04.11
ㅡ 萬鶴千理 ㅡ  (0) 2010.02.13
ㅡ 降 雪 ㅡ   (0) 2010.01.11